블로그 이미지
두 수야를 키우는 수`s 맘이에요 수학을 좋아해요. 외국어로도 수학을 공부해보려 해요. 일상이야기도 함께 해보려해요..
soosmum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캐나다 ECE 자격증 취득이야기

2021. 1. 2. 00:00 | Posted by soosmum

아이들과 조기유학으로 말레이시아에 와 있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 다른 나라는 어떨까? 하는 호기심? 미련? 이 계속 남아있다.

이곳에서 삐까뻔쩍 럭셔리하게 살고 있는것도 아니고..

그래도 인건비가 저렴해서 청소는 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조금은 몸이 편하게 생활을 하고 있긴한데...

남편 왈 : "말레샤니까 이렇게 지내고 있지.. 다른 선진국이었음.. 당신이 이렇게 편하게 생활을 못해.

              우리는 가능하면 말레샤에서 쭉~ 모든 교육을 마칠 생각하고 있어."

 

나도.. 여기가 편하고.. 생활이 안정되서 좋기는 하다.

내가 있는 동네가 한국인들이 많은 곳이어서 한식을 외식하거나 식재료를 구하는 것도 편한 편이고.

무엇보다 한국과의 거리가 먼듯하면서도 다른 나라들보다는 가까운 편이라

가족들이 오고가기에 좋고.

 

가장 좋은 것은 한국과의 시차가 한시간이라

거의 모든 라이프사이클이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비슷하게 돌아간다.

오히려 한국이 한시간 빠르다 보니

아빠가 한시간 일찍 퇴근하는 효과? 가 나타난다

전화로이긴 하지만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긴 편이다.

 

처음 이곳으로 결정하고 오면서도

우리의 계획은 공립학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곳에 와서 만 3년이 다되어가는 지금까지도

공립학교로 진학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오히려 와서 생활하고 

교육기관을 다니면서 더 확고해졌다.

 

다만.. 공립학교로 쭉~ 고등학교까지 마치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공부를 많이 해야한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를 갈때에도 시험을 봐야하는데

외국인에게 할당된 자리가 많지 않다보니

외국인의 신분으로 공립이나 사립으로 교육을 끝까지 마치기 위해서는

아이의 성적이 많이 좋아야 가능하다고 한다.

 

고로.. 엄마인 나는 걱정이 많다.

일단.. 아이들이 중국어 영어 말레이어를 기본으로 해야하는 데에다가

시험도 성적이 좋아야만 하고..

크다보면 사.춘.기 라는 아주 무서운 시간들이 올 것이고..

그 어려운 숙제들을 다 풀어야만.. 

아이들 아빠가 계획하는 그림이 완성이 되는건데......

 

난.. 엄마요..

나의 아이들은 연년생 아들들이기에...

생각만 해도 두.렵.다.

 

이런저런 고민이 많은데..

일단은 현실에 충실하게 열심히 하루하루를 채워가고 있다.

 

만일... 만에 하나라도...

혹시라도... 아이들이 중국공립학교의 시스템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국제학교로 옮기는 방법은 있는데.....

 

이게.... 나의 욕심에 아주 만족스럽지가 않다..

비용도 많이 들고... 

난 이상하게 국제학교라는 시스템이 그냥 맘에 와닿지 않는다.

그냥 왠지 국공립학교에서 평범하게 자라는 교육.

그리고 열심히 공부해야하고

뭔가 좀 엄한 분위기의 공교육이 좀 더 마음에 든다고 할까....

물론 아이들은 국제학교를 훨~씬 더 좋아할 것 이지만.....

 

이런저런 고민 속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2019년에 아이들을 유치원 등원시켜 놓고는

학점은행제 수업을 들었다.

 

혼자서 아이둘 데리고 있으면서

먼 공부까지 하냐고.. 주변에서 말씀들도 해주셨는데...

또 오전에 나만의 시간을 갖고 수업도 듣고 숙제도 하고 시험도 보고..

더군다나 과목들이 지금 육아를 하고 있는 나에게 다 필요한 내용들이다보니

그 시간들이 재미있고

내 스스로 자존감이 업업되는 시간들이었다. ^^

 

2020년 초반까지 열심히 학점은행제로 학점을 이수해 놓고

코로나로 잠시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다가

이대로는 나의 지난날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마음에

무작정 2020년 8월에 캐나다 SK주로 ECE 신청을 해버렸다.

 

되든 안되든 일단 해 놓은거니 

되는데까지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그 결과 2020년 12월에 정말로 승인이 났다.

캐나다 SK주 유아교사 2급 자격이... 에헤라디야~~

 

당장이라도 이 자격증 들고 캐나다 날라가고 싶지만

현실은 아직도 많이 부족한 영어와

현실적으로 생활비나 교육정보나..

또 아직은 아이들도 많이 어려서..

내가 일을 하며 아이들을 돌보기엔 더더욱 불가능하고...

 

자격증을 받았으나... 어떻게 이 자격증을 쓸 수 있을지..

정말 쓸 수나 있을지...

이것 역시 또 다른 고민거리가 되었다.

여전히 미지수이지만...

 

그래도 나 스스로 폭풍검색으로

필요한 과목들 찾고

에이전시 없이

자격증까지 취득한 것 만으로도

스스로 이뻐해주고 싶다. 

기록을 꼭! 남기고 싶었다.

 

앞으로의 숙제는...

영어를 더 많~~이 공부할 것!

중국어 역시 많~~이 공부할 것!

말레이어도... 많~~이 공부할 것! ㅡ.ㅡ

 

난.. 왜 나이 40이 넘어서도 이리 공부해야 할 것들이 산더미인건지.....

그래도 혹시라도 나중에라도 이 자격증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쓰여질지도 모르는 것이기에

준비를 하려한다 ^^

 

 

'Live in Malaysia' 카테고리의 다른 글

Red Bean Soup (紅豆湯 Hong dou tang)  (0) 2021.01.03